좋은 목소리&스피치 이야기

좋은 목소리 만들기:) 발성연습을 통해서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쁘띠가미 2020. 7. 13. 19:20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했던 복식호흡에 이어서 그 다음 단계인 발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발성(發聲)’이란 한자의 의미 그대로 ‘소리를 내다’라는 뜻인데요, 목소리를 내서 무언가 말을 함을 의미하지요. 평소 발성을 할 때 어떠한 불편 없이 혹은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분들도 많지만 발성적인 부분에서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 자신감도 낮아지고 위축되어 꼭 개선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예를 들어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거나 허스키한 목소리를 갖고 계신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에 힘차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는 청중의 이목을 끌고 집중력을 유도할 수 있는 반면, 웅얼거리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목소리는 그러한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타고난 목소리 자체를 전혀 다르게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발성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작은 목소리든 허스키한 목소리든 조금씩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목소리 발성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호흡과 발성은 서로 별개가 아니라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지난번 포스팅했던 ‘복식호흡’ 먼저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 어깨와 가슴이 올라가지 않도록 고정시킨 채 배가 서서히 부풀어오르도록 하고, 숨을 내쉴 때는 서서히 배가 다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이 복식호흡을 기본으로 여기에 소리를 얹어준다는 느낌으로 하면 되는데요, 제대로 발성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입을 어느 정도 크게 벌려주며 발성을 해야 된다는 것이 그 첫 번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000입니다.’라는 짧은 문장을 말하더라도 입을 작게 벌리며 말하는 것과 입을 위아래로 적당히 크게 벌리면서 말하는 것과는 분명 성량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많은 수강생 분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작고 웅얼거리며 말하시는 분들의 경우 입을 위아래로 좀만 더 크게 벌리며 발성하도록 했을 때 개선되는 효과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입을 크게만 벌리기보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통로인 목구멍을 활짝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울을 보고 입을 벌렸을 때 저 멀리 보이는 동굴같은 부분의 아치를 최대한 둥글고 넓게 만든 뒤 “아~~~”하면서 소리를 내보는 것이지요. 우리는 내쉬는 호흡에 말을 하게 되는데요, 이 때 복식호흡을 통해 배가 부풀도록 들이마신 공기를 숨을 내쉬면서 배가 서서히 들어가게 하며 소리를 내어 밖으로 멀~리 내뱉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 정도 먼 거리에 있는 곳에 마음속으로 목표지점을 만들고 그 지점까지 내가 내는 소리가 닿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진행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소리를 내뱉는 시간이 좀 짧을 수도 있지만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조금씩 호흡량이 늘어나며 좀 더 길게 내뱉을 수 있게 된답니다.

 

이 발성법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일명 ‘스타카토발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 아! 아! 아! 아!”하면서 하나씩 짧게 끊어서 소리를 멀리 던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이 때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먼 거리에 있는 목표지점까지 내 소리 하나하나가 다 닿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도록 합니다. 호흡은 계속 복식호흡을 유지하며 배가 부풀었다가 들어가는 과정을 조금 빠르게 느끼도록 하면 됩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소리던지기를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조금씩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개선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발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실습적인 내용을 글로 표현하다보니 조금은 한계가 있긴 하지만 평소 목소리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에는 발음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