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목소리&스피치 이야기

좋은 목소리 만들기:) 가장 기본적인 복식호흡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번에 처음으로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로 '좋은 목소리&스피치 이야기' 코너를 열었었는데요, 오늘은 지난번 첫 이야기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목소리와 관련된 연구를 오랫동안 했던 미국의 한 학자는 '목소리는 마치 악기와 같다. 악기처럼 올바른 연주법을 익히고 소리내야 한다'라고 말했답니다. 실제로 음성적인 부분에서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경우 평소 목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목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자신이 편안하게 낼 수 있는 톤이 아닌 그 영역을 벗어난 고음 또는 저음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목소리 사용법에 기인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좋은 목소리란 나 자신이 내기에도 편안하고 듣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느끼며 안정감있고 전달력을 갖춘 목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안정된 호흡과 울림이 풍부한 발성 그리고 정확한 발음이라는 좋은 목소리 3요소를 잘 갖추고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이러한 좋은 목소리 3요소를 갖추기 위해 가장 먼저 연습해야 할 부분은 바로 호흡입니다. 호흡은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에너지를 만드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지요. 호흡과 함께 구부정하거나 비뚤어지지 않은 바른 자세가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호흡법이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호흡일까요? 바로 복식호흡입니다. 요가나 명상 분야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 호흡법이기 때문에 명칭은 많이 익숙하실텐데요, 복식호흡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왜 복식호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식호흡과 반대되는 개념의 호흡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가슴으로 하는 호흡법인 흉식호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흉식호흡은 가슴 부위까지 호흡을 얕게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호흡법으로, 말그대로 숨을 '얕게' 들이마셨기 때문에 소리를 멀리 힘있게 던지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식호흡은 배 안쪽까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호흡법이기 때문에 들이마신 공기가 성대를 지나면서 소리로 바뀌고 마지막에 발음을 하며 내뱉기까지의 과정에 힘을 실어주며 소리를 멀리 힘차게 던질 수 있게 됩니다. 학창시절 멀리뛰기를 할 때 더 멀~리 뛰기 위해서는 뛰는 선에서 바로 뛰기보다 훨씬 더 뒤에서 달려오며 뛸 때 더 멀리 뛸 수 있는 원리와 같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복식호흡 하는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로 벌리고 선 자세에서 등과 어깨를 바르게 펴고 한쪽 손을 가볍게 배 위에 얹어서 배의 움직임에 집중하도록 자세를 잡습니다. 일단 그 상태에서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셔볼까요? 아마 어깨와 가슴이 위로 쭉 올라가고 배가 안으로 쏙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전형적으로 하고 있었던 흉식호흡법이지요. 복식호흡은 이와 반대되는 개념의 호흡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까 그 자세에서 숨을 들이마실 때 어깨와 가슴이 올라가지 않도록 최대한 힘을 쭉 빼도록 하고, 손을 얹은 배에 집중하며 들이마시는 공기를 배에 가득 채운다는 느낌으로 배가 서서히 부풀어오르도록 합니다. 그리고나서 숨을 내쉴 때에는 '후~'하면서 부풀었던 배가 서서히 들어가도록 하면 됩니다.

 

헷갈리시는 경우 '풍선의 원리'와 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풍선에 공기를 주입하면 부풀어오르고 반대로 공기를 빼면 풍선이 작아지듯이, 숨을 들이마실 땐 공기가 몸 안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배가 부풀어오르도록 하고, 숨을 내쉴 때에는 공기를 내뱉는 것이기 때문에 배가 서서히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지요.

 

처음 복식호흡을 할 때에는 편하게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보다 선 자세로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고, 잘 안 될 때에는 등을 벽에 붙이고 하거나 누워서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누운 자세에서는 등이 바닥에 닿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식호흡을 하면 좋은 목소리의 근간이 된다는 것 말고도 다양한 복식호흡 효과가 있는데요, 복식호흡을 꾸준히 연습하면 폐활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말할 때 금방 숨이 차는 분들의 경우 그러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긴장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무대에 오르거나 발표하는 등의 긴장되는 순간이 다가오기 전에 차분히 복식호흡을 하면 심신이 안정을 찾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요.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에는 소리를 멀리 던지기 위해 목에 다소 힘을 주게 되는데 이 때 복식호흡을 하며 소리를 내게 되면 목에 많은 힘을 주지 않고도 소리를 잘 던질 수 있게 되어 성대에 가해지는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소 '숨만 제대로 잘 쉬어도 몸이 건강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호흡을 할 때는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어야 합니다. 복식호흡을 잘 하면 살이 빠지기 쉬운 체질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복식호흡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생각보다 복식호흡 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발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또 찾아오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