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에는 좋은 목소리를 위한 트레이닝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왔는데요, 오늘은 좋은 스피치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발표불안증 극복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발표불안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을 정도로 발표불안증 또는 발표울렁증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이 아닐까 합니다. 방송 업무도 하고 스피치강사로서 활동했던 저 역시도 초등학생 시절 발표불안증 때문에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제 이름을 호명할까 두렵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앞인데도 발표하는 것이 어찌나 긴장되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런데 학창시절 때 뿐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발표나 프레젠테이션 등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 할 일들이 참 많지요. 스피치강사로 수강생들을 교육하면서 이런 발표공포증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을 참 많이 만났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발표불안 역시 개인의 노력과 훈련을 통해 분명 개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어린시절 발표불안을 겪었던 사람의 경우 시간이 지나고 성장하면서 발표와 관련된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도 하고, 꾸준한 스피치 훈련 등을 통해서 개선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발표불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먼저 발표불안이란 발표 전이나 발표 중에 심리적으로 두렵거나 불안한 마음이 생기면서 다양한 신체적 또는 심리적인 현상을 겪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표불안으로 기인된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얼굴이 빨개지고, 입이 마르기도 하며 손바닥에서 땀이 나는 등의 증상들이 있지요. 또는 다리가 후들거리거나 말소리가 떨리게 되기도 합니다.
다시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한 증상들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발표불안 원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평소 좀 내성적인 성격이라거나 대인기피증이 있는 경우,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긴장하는 등의 심리적 요인이 대표적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원인들도 있습니다. 사전에 발표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은 경우 준비되지 않은 부족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게 될 거라는 심리적인 압박으로 인해 발표불안 증상을 더 많이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어린시절과 같은 과거에 친구들 또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다가 자신의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웃었던 것이 상처가 되는 등 발표와 관련된 좋지 않은 기억때문에 오랜 시간 발표불안증을 겪게 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발표불안극복을 위해서 가장 먼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도 발표불안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20년 넘게 방송을 해온 어느 베테랑 방송인도, 오랜 시간 무대에 서왔던 어느 뮤지컬 배우도 "저는 아직도 방송을 할 때(무대에 설 때)마다 무척 긴장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찾게 되듯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 말을 하며 전달해야 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긴장감을 일으키기 마련이고 발표 불안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차이점은 이러한 발표불안증을 얼만큼 스스로 잘 컨트롤하면서 발표를 해 나가느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발표불안극복을 위한 방법이자 발표 잘하는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발표를 잘 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표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실수해도 괜찮아'라며 스스로에게 편안한 마음을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발표를 잘 하려고 해도 전문가나 프로가 아닌 이상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긴장이 되기 때문에 조금 버벅거리거나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순간들을 이겨내고 끝까지 발표를 잘 마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런 심리적인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발표불안감'에 집중하기보다 '핵심키워드와 발표 내용'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에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짜임새있게 구성하고 청중에게 꼭 전달해야하는 핵심키워드를 3~4가지 정도 정리한 뒤 실제 발표를 할 때 그 키워드에 집중하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키워드와 내용에 집중하며 발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불안과 두려움도 완화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 중에 '준비 부족'도 발표불안 원인 중 하나라고 했는데요, 사전에 발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발표 잘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발표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것은 발표 원고 준비 또는 파워포인트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실제로 청중들 앞에서 발표하듯이 '말하는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고 준비만 잘 하고 말하는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발표를 잘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청중에게 전달하는 수단은 '글'이 아니라 '말'이기 때문이지요. 경험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고에 쓴 발표 내용과 그것을 말로 직접 표현하는 것은 마치 별개의 일처럼 매우 다릅니다. 발표 내용을 실제로 발표하듯이 말로 표현하고 풀어내는 연습을 최소 2번이상은 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어떤 발표를 했을 때, 스스로 '오늘 이정도면 잘했어. 그래도 만족해.'라고 느끼거나 청중들중 누군가로부터 "오늘 발표 잘 들었어요. 좋았어요."라는 말을 듣는 등의 발표와 관련된 성공 경험이 생기고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표불안증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뇌가 더이상 '발표는 두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순간은 언제나 긴장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어.'라는 무의식적인 생각이 들게 되고 점차 발표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노력하는 초반엔 좀 실수하게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발표 기회를 갖고 그 과정에서 사전에 철저한 연습을 하며 긍정적인 결과와 경험을 얻게 된다면 발표하는 순간의 긴장도 조금씩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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