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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가미의 영화&책 리뷰

책리뷰:) 혼자서 재밌게 노는 101가지 방법

여러분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됐을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어떤 신나는 일을 해볼까 생각하며 설레는 기분이 먼저 드시나요? 아니면, 갑자기 홀로 남겨진 것 같아 외롭고 허전한 기분이 드시나요? 개인적인 성향과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늘 누군가와 함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알차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혼자 있는 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답니다.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을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 못지않게 혼자서 보내는 시간도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지요. 그 구체적인 방법이 가득 담긴 책을,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마치 그림책을 보는 것처럼 키덜트 감성(?)이 가득하면서도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제겐 좀 특별한 책이기도 한데요, '혼자서 재밌게 노는 101가지 방법'이라는 책리뷰를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이 책을 쓰신 윤석준 작가도 오랜 시간을 혼자 지내게 되면서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 과정을 거치며 혼자 있는 시간은 곧 내 안의 많은 나를 만나게 되는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도 공감하는 바입니다.ㅎㅎ 혼자서 재밌게 노는 101가지 방법을 이렇게 12가지의 큰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하나씩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이에요. 총 101가지 방법 중에서 제가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책에서 가장 첫번째로 소개하고 있는 '나홀로 소풍'. 보자마자 꼭 하고 싶은 리스트 중 하나가 됐답니다. 혼자 한다고 해서 대충하는게 아니라 나를 대접하는 기분으로 하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작년 9월 날씨좋은 날에 실제로 시도해봤어요~ㅎㅎ 원래는 집에서 김밥과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서 도시락통에 넣어 가고 싶었는데..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아서 그냥 김밥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의 김밥을 사고, 빵집에서 샌드위치와 쿠키를 사서 올림픽 공원으로 갔답니다.^^ 물론 돗자리도 함께요~ㅋ 큰 나무 아래의 한적해보이는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자연의 기운을 물씬 느끼며 맛있게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쿠키를 먹으며 지금 이 시간 이 장소에서 혼자 있는 나와의 순간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큰 나무 밑에 누워서 나무를 바라볼 때 기분이 참 신비롭고 특별하다고 해서 문득 궁금했어요. 그래서 소화시킨 뒤에 나무 아래 돗자리 위에 누워봤답니다. 커다란 나뭇잎들과 그 잎들 사이로 저멀리 보이는 하늘, 햇살... 잠시나마 참 힐링됐던 시간이었어요. 때가 초저녁이었는지라 점점 노을지는 하늘을 누워서 바라보는 순간도 참 아름답고 특별했답니다:)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번쯤 꼭 해보시기를 바라요.^^

 

 

 

 

 

 

생일 말고 일년 중 나만의 기념일을 혼자 만들어놓고 자신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해보라는 내용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그 날짜를 언제로 할까가 무척 고민이란 말이죠.ㅎㅎ 음, 살면서 특별히 행복했던 어느 날이나 혹은 정말 힘들거나 아팠던 어느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의 날짜를 기억할 때가 있어요. 지금도 가끔 그 날짜를 보면 그 때의 기분이 살짝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정말 힘들었거나 아팠던 그 어느 날의 날짜를 나만의 기념일로 정해서 나를 위로하고 사랑해주는 마음으로 매년 이벤트를 해주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힘들었던 기억을 아예 지워버릴수는 없지만, 새롭게 좋은 경험을 해서 덮을 수는 있다고 하잖아요. 그 날을 나만의 기념일로 정해 나를 더 듬뿍 사랑해주면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건 제가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꼭 시도해보고 싶은 리스트 중 하나에요. 마음에 드는 버스를 골라서 타고 여유롭게 바깥 경치를 구경하다가 종점까지 가서 놀아보는 것.ㅎㅎ 예전에 제가 살던 곳에서 마을 버스로 종점까지 가 본 적이 있는데 한가로운 시골 마을에 마치 펜션을 연상케하는 예쁜 집들이 즐비해있고.. 쭉 올라가면 작고 아늑한 절이 있어서 구경하며 참 좋아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책에서 종점은 대부분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제가 탈 버스가 아닌 마음에 드는 버스를 골라서 타고 가보는 것에 도전해보고 싶네요~ㅎㅎ

 

어떠셨나요?ㅎㅎ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가끔은 유치하게 놀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사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몸이 크고 성숙해지지만 어린 시절 천진난만하게 놀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기회만 된다면 그 때처럼 다시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혼자서 재밌게 노는 101가지 방법 책에서는 아이처럼 놀아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답니다. 이 정도면 혼자서 재밌게 노는법에 대해 어느정도 터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혼자놀기가 좀 어려우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가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