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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가미의 일상이야기

뚜벅이로 1박2일 여자 혼자 경주 여행, 첫째날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10월 중순을 넘어서니 가을의 기운이 더 물씬 풍기면서도 날씨가 점점 더 쌀쌀해지고 있네요..~ 일교차도 매우 큰 만큼 건강관리 더 철저하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이틀 전에 다녀왔던 따끈따끈한(?) 경주 여행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제가 현재 근무하는 곳은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서 주5일 일하는 곳이다보니 남들 쉴 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쉬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여행은 주로 주말보다는 평일을 이용해서 혼자 한적하게 다녀오곤 해요.^^; 언제부턴가 혼자 여행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편하고 좋더라구요.

 

올해가 시작될 때 세운 계획 중에 하나가 가을 무렵에 경주 여행을 하는 것이었는데 연차를 사용해서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경주는 우리나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보니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가을과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가을 경주여행이 어땠는지 제가 갔던 경주여행지를 토대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경주 여행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여행 첫날 제가 갔던 경주 여행코스는 황리단길 – 대릉원 – 첨성대 – 동궁과 월지에요:)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린 후 숙소에 들렀다가 제일 먼저 황리단길로 향했답니다. 젊은 층이 정말 좋아하는 감성이 가득한 hot한 장소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한 소품샵들도 있고, 외관이 정말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골목에 즐비해있더라구요~

 

 

 

 

 

 

당장 어딘가 들어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점심 식사를 한 지 얼마 안 된 관계로 이따가 저녁에 다시 들러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일단 소품샵에 들어가서 구경했어요. 깨알같은 보석으로 만들어진 반지, 에코백, 엽서, 장식품, 장난감 등 매우 다양한 물건들이 있더라구요.ㅎㅎ 구경만 해도 마음이 풍족해지는 기분~^^

 

 

 

 

 

늦가을이다보니 구경하는데 해가 빨리 떨어지더라구요. 더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오늘 계획했던 여행지들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걸음을 재촉해 근처의 대릉원으로 향했답니다. 경주 대릉원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니 참고하세요.^^ ‘고분’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무덤들이 곳곳에 있고 그 사이에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 있었어요. 그냥 걸으면 심심해할까봐(?) 길가의 스피커에서 은은하면서도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음악도 흘러나오더라구요. 사색하면서 걷기 참 좋은 곳이었어요.ㅎㅎ 천마총 안에 들어가보면 아담한 규모로 신라시대의 귀한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학창시절의 역사공부를 다시 하는 기분이 들어서 감회가 새로웠어요~

 

 

 

 

 

 

이후 지도를 보고 재빠르게 걸어서 첨성대 도착! 빛색깔이 계속 바뀌는 등을 달아놓아서 첨성대의 색깔이 계속 바뀌더라구요.ㅎㅎ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구요. ‘와~ 멋있다~’하면서 잠시 바라보며 저도 사진을 찍고서 바로 동궁과 월지를 향해서 이동했답니다.

 

 

 

 

 

 

경주 첨성대 주변에는 요로코롬 핑크뮬리들이 길 주변을 수놓고 있는데요, 이것이 가장 예쁜 시기가 10월 초부터 중순이라고 해요. 바로 요즘이 가장 피크인데요, 한창 해가 쨍쨍한 낮에 와서 보면 더 좋았을 텐데 깜깜한 밤에 보게 되어서 예쁜 핑크뮬리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웠어요.ㅠㅠ 다음 경주 여행 때 제대로 보기를 기약하며..^^

 

 

 

 

 

 

걷고 걷고 걸어서 드디어 도착한 동궁과 월지랍니다~! 경주에 오면 반드시 봐야 하는 야경 명소라고 할 수 있지요.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던 곳인데요, 노란 불빛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광경 자체도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지만 물 아래로 비친 모습과 그 위의 실물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대칭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멋있더라구요..~^^ 방문객들이 연신 “정말 멋있다”면서 연발을..ㅎㅎ 경주 여행코스에서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곳이니 경주 여행을 할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둘러보세요~!

 

이후 허기가 져서 저녁식사를 하러 택시를 타고 다시 급히 황리단길로 왔지만 8시 반 정도가 되니 거의 모든 파스타집이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ㅠㅠ 왠지 민폐 손님이 될 것 같아서 일단 다른 음식점에서 비빔밥을 먹으며.. 내일 다시 황리단길에 와서 꼭!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리라고 다짐했어요ㅋ 못 먹고 가면 한이 맺힐거 같았다는...ㅠㅎㅎ

과연 이튿날 다시 황리단길에 와서 파스타를 맛나게 먹었을까요?ㅋ 이튿날의 경주 여행 이야기도 다음에 이어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