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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가미의 일상이야기

1박2일 나홀로 목포 여행:)^^

반가워요 여러분~^^ 혹시 혼자서 1박2일이상 여행을 떠나보신 적 있으신가요?

옛날엔 누군가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워낙 혼자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등 많은 사람들이 혼자 보내는 시간들이 늘어났다보니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된 것 같아요~

저도 가끔 혼자서 떠나는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요.ㅎㅎ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지난 5월에 다녀왔던 목포 여행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제가 갔던 목포 여행코스도 알려드릴게요~

 

 

이번 여행지를 목포로 정한 가장 큰 이유는요~! 바로 작년 9월에 생긴 가장 따끈따끈(?)하면서도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인..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이번에 꼭 타보고 싶어서였어요^^!

숙소에서 약 30여분은 걷고 또 걸어서.. 드디어 목포해상케이블카장에 도착했답니다. 이용요금은 일반캐빈과 크리스탈캐빈 요금이 좀 다른데요, 바닥이 투명하지 않은 일반캐빈은 대인 기준 22,000원, 바닥이 투명해서 좀 더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크리스탈캐빈은 대인 기준 27,000원이랍니다. 저는 고민하지 않고 크리스탈캐빈을 선택했어요!ㅋ 또 언제 여길 오겠냐며..ㅎㅎ 이왕타는거 좀 더 재미있고 스릴있게 보낼 수 있는 크리스탈캐빈으로~!

아, 탑승장은 북항스테이션과 고하도스테이션이 있는데요, 두 지점을 왕복 또는 편도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성수기도 아니고 평일이었어서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고 한산해서 혼자 탔답니다.ㅎㅎ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면.. 이렇게 목포시의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답니다~ 멀리서보니 깨알같은 집들이 옹기종기... 그냥 그 전경을 보기만해도 왠지 감동하게 되더라구요ㅠㅠ~!ㅋ

 

 

 

 

 

크리스탈캐빈은 요렇게 바닥이 마치 뻥 뚫려있는 것처럼 투명해요. 고개들어서 바깥경치 구경하랴, 바닥 밑으로 지나가는 경관도 보랴.. 정신이 없답니다.^^; 어느 순간 아찔할 때도 있지만 재미있어요~~

 

목포해상케이블카... 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길긴 진짜 길어요~

저는 북항스테이션에서 탑승해서 고하도스테이션까지 가는 루트였는데, 목포해상케이블카의 특이한 점 중 하나가 바로 중간 지점인 유달산스테이션에 내려서 구경할 수 있다는 거랍니다. 갈 때든 올 때든 본인이 선택해서 한 번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가던 방향으로 재탑승해서 갈 수 있어요.ㅎㅎ 유달산은 야경이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저는 오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드디어 고하도스테이션에 하차했답니다.

 

 

 

 

 

고하도스테이션(탑승장)의 외부로 나가니 산길같은 곳이 있길래 푯말을 보면서 쭉 걸어보았어요.

가다보면 해안가에 용머리처럼 생긴 멋진 전망대가 있는데요! 약 5층까지 있는데 오르는 게 좀 힘들긴 하지만.. 내부에 이렇게 구경할만한 목포 여행지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정보들도 있고, 각 층에 오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바다의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다시 북항스테이션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중간에 있는 유달산스테이션에도 내려서 등산하듯이 걷고 또 걸어서 일등바위까지도 올라가보고... 은근 다리도 아프고 힘들더라구요:) 다시 탑승해서 북항스테이션에 도착했답니다! 역시나 케이블카에서 보는 전경은 야경이 정~~말로 예쁜 것 같아요.^^ 야경은 주경보다 더 감동이에요..*.*

 

 

 

 

 

이번 목포 여행 숙박을 위해서 제가 머물렀던 ‘측후동19번지’ 게스트하우스에요:)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신상 게스트하우스랍니다. 저는 1인실이자 특실로 분류되는 3층의 어느 방에 묵었었는데 깔끔하면서도 아늑했어요~ 침대 바로 위에 노란 불빛의 무드등이 있어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던 곳이랍니다. 오전 8시~9시에 조식도 제공해주시더라구요. 씨리얼과 우유, 식빵과 딸기쨈, 삶은 달걀과 샐러드^^ 생각보다 엄청 배부르고 맛있었어요.ㅎㅎ

 

 

 

 

 

이튿날 숙소에서 나와 가장 먼저 갔던 곳은 서산동 시화골목길이랍니다. 벽화가 그려져있는 골목길은 많이 걸어봤는데 시화는 또 좀 새롭게 느껴졌어요. 시화골목길을 걷는 내내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그림과 잘 어우러진 여러 시들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이 곳에 있는 유명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영화 <1987>의 촬영지였던 ‘연희네 슈퍼’인데요, 당시 영화 촬영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고 해요. 근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임시로 문을 닫아놓은 상태라 구경할 수 없었답니다.ㅠㅠ 그 곳까지 더운 날씨에 낑낑거리며 갔던 저에게는 허무함을 감출 수 없었던..ㅠㅠㅋ

 

 

 

 

 

이어서 간 곳은 목포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인 목포근대역사관이에요~ 1관과 2관으로 나뉘어있어서 1관 구경 후 2관도 구경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입장료는 성인의 경우 2천원이랍니다. 1관의 경우 드라마 ‘호텔델루나’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옛날 목포일본영사관이었던 곳이랍니다. 목포의 역사와 과거 목포주민들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으면서도 식민지 시대의 아픔과 용기 있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1관 바로 뒤에는 ‘방공호’가 있는데 일제 말기에 전쟁을 대비해 만들어놓은 동굴 같은 공간이에요. 그 곳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강제로 노역에 동원되었는데 마치 실제처럼 사람들 모형까지 구성해놓아서 정말 뭉클했답니다.ㅠㅠ

 

 

 

 

 

저는 혼자 뚜벅이로 간 데다가 1박2일간의 짧은 시간동안의 여행이라 아쉽게도 더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는데요, 제가 갔던 목포해상케이블카, 서산동 시화골목길, 목포근대역사관은 목포에 갔을 때 한 번 쯤은 꼭 둘러봐야 할 목포 여행지 추천 명소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종종 시간을 내서 떠나는 여행이 일상을 다시 건강하게 영위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군가 또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물론 좋지만, 나홀로 떠나는 여행은 또다른 묘미가 있답니다.ㅎㅎ 그럼 다음에 다른 이야기도 또 찾아뵐게요~~^^!